보철학회 60주년 기념학술대회 “세계가 감탄”
보철학회 60주년 기념학술대회 “세계가 감탄”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9.04.0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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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과 나눔, 그리고 헌신’ 주제에 국내외 치의 1800여 명 운집
한(KAP)·중(CPS)·일(IPS) 국제보철학술대회 겸해 열려 의미 더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한중석)가 기념 학술대회(조직위원장 권긍록 차기회장)를 3월 30~31일 양일간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성대하게 개최했다<사진>. 이번 학술대회는 2년마다 대한치과보철학회(KAP), 중국보철학회(CPS), 일본보철학회(JPS)가 주최하는 한·중·일 국제보철학술대회를 겸해 열렸다.

‘배움과 나눔, 그리고 헌신- 국민과 함께한 보철학회 60년’을 대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학술대회에는 미국과 독일, 중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 등 총 11개국에서 1800여 명의 치과의사와 치과 관련 종사자가 참석했다.

대한치과보철학회 60주년 기념 학술대회

60주년 기념 학술대회의 해외연자로는 독일 Ludwig-Maximilians 대학의 Daniel Edelhoff 교수와 미국 앨라배마 대학의 Ed McLaren 교수가 초청됐다. 에델호프 교수는 토요일 오후 두 세션, 맥라렌 교수는 일요일 오전·오후로 나누어 각 한 세션씩 두 세션의 강연을 진행했다.

학회 측은 에델호프 교수가 임상과 연구 발표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어 일정 잡기가 쉽지 않아 오래전부터 공을 들여 초빙했으며, 최근 미국 보철학회(ACP)의 학술행사에서도 메인 세션에서 발표할 만큼 유럽은 물론 북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맥라렌 교수는 오랫동안 UCLA대학 심미 보철과장으로 재직한 심미보철 분야의 대가로 이번에도 좋은 케이스와 물성이 바뀌고 있는 지르코니아를 이용한 보철물 제작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강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학술대회 첫날인 30일에는 각 교육기관의 전공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표하는 증례발표(구연)가 여러 세션 준비됐다. 외국인 참석자를 배려하고, 젊은 보철학도의 국제적인 발표 능력 향상을 위해 한 세션은 영어로 진행됐다.

최근 여러 차례 시도로 자리를 잡아간다는 평가를 받는 오픈 디스커션은 30일 오후 두 세션으로 진행됐다. 국내를 대표하는 임플란트 관련 연구회 중 ATC, ITI Korea, Prosth-Line을 대표하는 연자들이 각각 수술과 보철로 나뉘어 열띤 논쟁을 벌였다.

수술 세션에는 구기태 교수(서울대/ITI Korea), 이정근 교수(아주대/Prosth-Line), 현동근 원장(분당 플란트서울치과/ATC)이, 보철 세션에서는 김성언 원장(부산세종치과/ATC), 조영진 원장(서울뿌리깊은치과/Prosth-Line), 황재웅 원장(황재웅치과/ITI Korea)이 연자로 나섰다.

일요일 오전 심미치료 성공을 위한 두 가지 필요요소 세션에서는 각각의 심미 보철치료 관련 저서로 이미 잘 알려진 고여준 원장(고치과의원)과 이승규 원장(4월31일치과의원)이 발표했다. 보철 합병증의 해결 세션에는 장원건 원장(마일스톤즈)과 이양진 교수(분당서울대병원)가 꼼꼼하게 상황별 해결에 대해 강연했다. 총의치 대 임플란트 오버덴쳐 세션에서는 문홍석 교수(연세대)와 백장현 교수(경희대)가 신, 구의 조화를 이루는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장 바깥 로비에 마련된 신흥 부스.
강연장 바깥 로비에 마련된 신흥 부스.

31일 오후에는 실제 임상에서의 교합 세션을 조혜원 교수(원광대), 이경제 교수(조선대)가, 그리고 요즘 각광받고 있는 임플란트를 이용한 RPD 치료의 가이드라인에 대해 조리라 교수(강릉원주대)와 허중보 교수(부산대)가 강연했다.

학술대회마다 경험 많고 존경받는 연자의 강연으로 특별한 무게감을 갖는 마지막 세션에는 장기간 임상경험에 근거한 예지성 있는 보철치료를 주제로 이근우 교수(연세대)와 주대원 원장(가야치과병원)이 대미를 장식했다.

제6차 한·중·일 국제보철학회도 성황리 개최

보철학회 60주년 기념학술대회와 동시에 제6차 한·중·일 국제보철학술대회가 30일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코엑스 그랜드볼룸 105호에서 열렸다. 한·중·일 학술대회에는 중국과 일본의 전·현직 학회장은 물론 다수의 임원이 참석했고, 150명 이상의 해외 참석자가 강연을 들었다.

한·중·일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생체재료와 기초과학 노인치의학과 가철성 보철학, 임플란트와 고정성 보철학 그리고 마지막으로 디지털 치의학으로 세션이 나뉘었고, 각 세션에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 한 명씩 발표했다.

오스템 부스가 참관객으로 붐비고 있다.
오스템 부스가 참관객으로 붐비고 있다.

한국에서는 심지석 교수(고려대), 권호범 교수(서울대), 이두형 교수(경북대), 윤형인 교수(서울대) 등 4명이 각 분야에 맞게 발표했다.

이번 학술행사와 별도로 한·중·일 보철학자가 동의하는 의치 관리에 대한 백서 형식의 선언문이 발제돼 향후 토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Pre-congress: Philosophy and realities of prosthodontic educations for undergraduate and postgraduate students

60주년 기념 학술대회와 한·중·일 학술대회에 앞서 3월 29일(금)에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서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하는 CPS, JPS 임원과 한국 보철학회의 임원 및 교육지도의가 모여 학술대회 사전행사(Pre-congress)를 진행했다. 심준성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행사에서 3개국의 치과대학 학부생과 전공의 과정의 보철학 교육이 지향하는 바와 현실에 대해 공유하는 장을 만들었다.

집행부, 학술대회 중 기자간담회 열어 성과 홍보도

한중석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31일 오전 11시 김종엽 공보이사의 사회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학술대회의 성과와 학회의 비전을 설명했다.

(왼쪽부터) 김형섭 총무이사, 심준성 부회장, 한중석 회장, 권긍록 차기회장, 곽재영 부회장, 김선재 학술이사, 김종엽 공보이사, 송영균·강인호 공보실행이사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섭 총무이사, 심준성 부회장, 한중석 회장, 권긍록 차기회장, 곽재영 부회장, 김선재 학술이사, 김종엽 공보이사, 송영균·강인호 공보실행이사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한중석 회장은 “치과계 학회의 협력으로 학문이나 임상에서 발전하도록 보철학회가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코엑스에서 열었더니 회원들의 접근성이 확연히 좋아지고 환경은 더 쾌적해 졌다”며 앞으로 회원을 위해 더 좋은 곳에서 개최토록 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 회장은 또 한·중·일 학회에서는 전문가 그룹이 국민에게 올바른 구강관리를 위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규범을 정하는 일도 논의됐다고 설명하며 “한·중·일 교육평가에 대해 이해해야 하고, 특히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아직 완벽하지 않아서 Outline이 만들어져도 우리와 꼭 맞는다곤 할 수 없다”고 지적한 뒤 “학회가 우리나라 다른 학회와 타국과 협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권긍록 차기 회장은 “한국에는 틀니 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으며, 한·중·일이 범 아시아적인 가이드라인 만들자는 논의가 있었다”며 “이번에 합의문 작성으로 첫발을 디뎠으니, 문제 제기가 됐고 토의가 시작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 차기 회장은 또 보험급여 문제와 관련 “의사에게는 양질의 진료가 최대 목표임에도 급여화가 되면서 질은 떨어지므로 반성해야 한다”면서도 “질 보장을 위해선 적절한 수가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며, 정확하게 국민의 요구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친 집행부의 기념촬영.
학술대회 성공을 이끈 보철학회 집행부의 기념촬영.

심준성 부회장은 “이번에 3개국 프레콩그레스에서 중국 200여 개 대학의 교과과정을 정리 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치과기기나 보철재료 등에 대해 3개국이 같이 고민하는 중이고, 공통과제를 나누는 좋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김형섭 총무이사는 “갈라디너에도 김철수 치협회장과 이종호 치의학회장을 비롯해 각 분과학회장과 학회 고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고 말했고, 60년사 제작을 주관한 곽재영 부회장은 “60년사를 5분 동영상으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선재 학술이사는 “60주년은 환갑이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해외에서 좋은 연자를 섭외해 이들에게 청중이 쏠리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다행스럽게 ATC, ITI Korea, Prosth-Line 등 스터디그룹 행사에도 관심을 가져줬고 다양한 국내 연자 강연도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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